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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도 건강할 수 있다
샐러드 전문점 샐러디(SALADY) 안상원, 이건호 대표를 만나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패스트푸드는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메뉴가 되었다. 몸에 해롭다는 것은 알지만 저렴하고 맛있으며 빨리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패스트푸드를 만들 순 없을까? 동갑내기 두 친구 안상원(고려대 경영학과, 27세)씨와 이건호(연세대 사회학과, 27세)씨는 이 질문의 해답을 찾으려 수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건강한 패스트푸드 ‘샐러디’이다.
Q. 안녕하세요. 샐러디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SALADY’는 이름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이 샐러드 전문점입니다. 창업한 지는 2년 정도 되었고, 현재 직영점과 가맹점 포함 총 4곳의 매장이 있습니다. 샐러디는 고객들에게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제공합니다. 건강한 패스트푸드란 빠르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샐러디에서는 다양한 메뉴의 샐러드를 맛볼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대로 드레싱과 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샐러디’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되었고요. 그 후 연합동아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건호인데, 저랑 자라온 환경도 비슷했고 창업에 대한 마인드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닮아서 무엇이 됐든 이 친구와 함께 창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 회의를 했죠. 저희는 요즘 건강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판매하는 건강식품은 가격도 비싸고 식사로 해결하기엔 양이 너무 적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생각하게 된 것이 샐러드 전문점이었어요. 일반적인 샐러드 전문점 형태에 저희만의 아이디어를 융합해 샐러디를 탄생시켰죠.
▲ 왼쪽부터 이건호(연세대 사회학과, 27)씨와 안상원(고려대 경영학과, 27)씨
윤혜림 기자(pauline95@naver.com)
Q. 청년 창업가로서 창업하기까지의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A. 우선 음식점을 차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했습니다. 더불어 메뉴 구상부터 인테리어, 매장운영에 대한 노하우 등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매장을 처음 열었을 때는, 어린 나이에 손님들의 불평을 견디기도 힘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것과 사장으로서 일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도 느꼈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희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을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점을 바탕으로 운영방식, 인테리어 등을 개선했고 결과적으로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Q. 샐러디의 홍보는 어떻게 하셨나요?
A.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음식점의 홍보 방식이 은 전단지를 돌리는 것처럼 너무 뻔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 대신 브랜드를 믿고 손님들이 찾아오시게끔 운영에 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사실 샐러드의 대체품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확실히 단골고객층이 탄탄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맹점을 내게 되면서 조금씩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나오지 않았지만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 기발한 홍보를 해보고 싶습니다.
Q. 동종업계에서 다른 브랜드와 ‘샐러디’의 차별점이 있다면?
A. 가장 큰 차별점은 샐러디가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샐러드 전문점이라고 하면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매장이 생각나기 마련이죠. 저희는 이것을 고려해서 메뉴와 디자인 등 인테리어 부분에서 최대한 간단하고 남녀노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누구나 매장을 쉽게 방문해주시고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샐러디’만의 철학이 있다면?
A. 앞서 말했듯이 샐러디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안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매일 사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하루 한 끼 샐러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패스트푸드보다는 더 건강하면서도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나름의 철학으로 삼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손님들의 말씀을 귀담아들어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샐러디의 철학 아닐까요? (웃음)
Q. 꿈이 있다면?
A. 어렸을 때부터 창업해서 성공하는 것이 제 꿈이었습니다. 사업하시는 아버지께서는 늘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너는 꼭 커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 어릴 적부터 이런 얘기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제 꿈을 이룬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샐러디를 더욱 크게 키워서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글로벌 식품기업이 되어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샐러디를 만드는 것이 제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제가 누구에게 조언할만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것만큼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이디어에 정말로 자신이 있는가입니다. 창업은 절대로 흥미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막상 창업을 시작하면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꿈과 열정이 있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한 번쯤 넘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도 창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저의 열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직접 경험하며 직접 부딪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샐러디는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제공한다

▲ 샐러디 선릉역점 매장 / 선릉역은 오피스 밀집지역이라 여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